'숫자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4.06.12 방판 아이템 소개
  2. 2007.07.10 108배의 의미
  3. 2007.07.10 직장인 위기십결
  4. 2007.07.10 위기십결에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

기능성 화장품 방판 영업을 소개 합니다.

1. 제품명: 몽니스 바이탈라이징 에센스

2. 판매가: 297,000원, 회원가격은 165,000원

3. 효능: 주름제거, 피부미백 효과 탁월

4. 화장품 성분: 100% 천연 추출물로 유해성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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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설명]

- 코스트코처럼 회원에게는 저렴하게 판매하는 방식

- 써본 분이 다시쓰는 재구매 높은 화장품

- 방판 수수료는 판매가의 15~20%

- 회원 추천시 추천회원 매출의 15~20%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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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가 매출 없어도 됨. 즉 아무것도 안해도 됨

- 모집한 회원이 다른 회원을 모집시 매출의 5~8% 지급

[이런 분들께 추천 드림]

1. 매월 월급처럼 일점금액을 받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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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계모임 등 동네 모임을 많이 하는 분

 

 

 

 

 

 

Posted by 파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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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배의 의미

숫자이야기 2007. 7. 10. 17:59
- 모든 생명을 지극히 내 안에 모시고 살림의 장을 확산해 나가는
생명과 평화를 위해 108배를 올립니다 -

1.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를 생각하며 첫 번째 절을 올립니다.
2.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며 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3. 나는 누구인가?를 생각하며 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4. 나의 진정한 얼을 찾기 위해 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5. 나의 몸과 영혼의 귀중함을 생각하며 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6. 나의 영혼과 육체의 건강함을 위해서 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7. 내가 원하는 진정한 삶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일곱 번째 절을 올립니다.
8. 나부터 찾고 나부터 다스릴 줄 아는 지혜를 터득하기 위해 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9. 오늘 여기 살아 있는 목숨이 귀중함을 생각하며 아홉 번째 절을 올립니다.
 
 
10. 나의 생존의 경이로움에 대하여 열 번째 절을 올립니다.
11. 내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생각하며 열한 번째 절을 올립니다.
12. 가족 간에 항상 서로 사랑할 수 있도록 열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13. 사랑 속의 강함과 기쁨의 성장을 체험하기 위해 열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14. 오로지 사랑 속에서만 기쁨을 찾기 위해 열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15. 하나의 사랑이 우주 전체에 흐르고 있음을 알기 위해 열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16. 길을 잃어 헤매는 나에게 환한 빛으로 길을 열어준 스승님에게 열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17. 내가 사랑하는 것은 바로 내 안에 살아있음을 느끼며 열일곱 번재 절을 올립니다.
18. 나의 스승이 내 안에 살아계심을 생각하며 열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19. 내 생명의 생물과 우주 뭇 생명의 기원이 내 안에 살아있음에 열아홉 번째 절을 올립니다.
20. 항상 모든 조상과 모든 신령이 지금 여기 내 안에 살아계심을 알고 믿으며
     나를 향하여 스무 번째 절을 올립니다.
21. 나로 인해 상처 받은 사람에게 용서를 빌며 스물한 번째 절을 올립니다.
22. 진실로 자신을 생각하여 나쁜 짓을 하지 않기 위해 스물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23.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않으며 스물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24.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않으며 스물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25. 남의 찬한 일은 드러내고 허물은 숨기며 스물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26. 중요한 이야기는 남에게 발설하지 않으며 스물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27. 남에게 원한을 품지 않으며 스물일곱 번째 절을 올립니다.
 
 
28. 남에게 성내는 마음을 두지 않으며 스물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29. 듣지 않은 것을 들었다 하지 않으며 스물아홉 번째 절을 올립니다.
30. 보지 않은 것을 보았다고 하지 않으며 서른 번째 절을 올립니다.
31. 일을 준비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않으며 서른한 번째 절을 올립니다.
32.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하기를 바라지 않으며 서른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33.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않으며 서른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34. 매 순간이 최선의 시간이 되도록 하기 위해 서른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35. 세상을 정의롭게 살기 위해 서른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36. 작은 은혜라도 반드시 갚을 것을 다짐하며 서른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37. 이기심을 채우고자 정의를 등지지 아니하며 서른일곱 번째 절을 올립니다.
38. 남에게 지나치게 인색하지 않으며 서른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39. 이익을 위해 남을 모함하지 않으며 서른아홉 번째 절을 올립니다.
40. 조그만 것을 투기하여 더욱 큰 것을 얻으려는 사행심에 마흔 번째 절을 올립니다.
41. 모든 탐욕에서 절제 할 수 있는 힘을 기르며 마흔 한 번째 절을 올립니다.
42. 생존의 가치가 물질의 노예로 떨어지지 않기를 빌며 마흔 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43. 내 것이라고 집착하는 것이 괴로움의 근본임을 알며 마흔 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44. 내가 파놓은 구덩이에 내가 빠져 허우적거리는 우매함에 마흔 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45. 나약하고 비겁하지 않은 지혜의 힘을 기르며 마흔 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46. 참는 마음과 분한 마음을 이겨 선행 할 수 있게 하며 마흔 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47. 강한 자와 결탁하여 약한 자를 업신여기지 않으며 마흔 일곱 번재 절을 올립니다.
48. 아첨하지 않고 정직을 근본으로 삼으며 마흔 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49. 누구보다 내 자신에게 떳떳하고 정직한 사람이 되기 위해 마흔 아홉 번째 절을 올립니다.
50. 행복, 불행, 탐욕이 내 마음 속에 있음을 알며 쉰 번째 절을 올립니다.
51. 행복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만드는 것임을 알며 쉰 한 번째 절을 올립니다.
52. 평범한 것이 소중한 것임을 깨달으며 쉰 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53. 지나간 일에 집착하지 않고 미래를 근심하지 않으며 쉰 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54. 소유하되 일체의 소유에서 벗어나기 위해 쉰 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55. 인내는 자신을 평화롭게 하는 것임을 알며 쉰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56. 참회하는 마음이 으뜸이 됨을 알며 쉰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57. 지혜를 통해 자유를 얻을 수 있기 위해 쉰일곱 번째 절을 올립니다.
58. 마음을 쫓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길 쉰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59. 자신을 닦는데 게을리 하지 않으며 쉰아홉 번째 절을 올립니다.
60. 나를 강하게 하는 시련들에 대하여 감사하며 예순 번째 절을 올립니다.
61. 시간이 흘러도 처음의 순수한 마음을 간직하며 예순 한 번째 절을 올립니다.
62. 모든 것에 감사하는 충만한 마음속의 기도를 위해 예순 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63. 침묵 속에서 나를 발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예순 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64. 자신의 삶에 충실 할 수 있는 고귀한 순수를 모시며 예순 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65. 열악한 노동조건 속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모시며 예순 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66. 가난으로 굶주리고 힘겨운 생활을 하는 빈민을 모시며 예순 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67. 우리의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땀 흘리는 농민을 모시며 예순 일곱 번째 절을 올립니다.
68. 많이 가졌든 적게 가졌든 남을 위해 나누는 마음을 모시며 예순 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69. 내 몸을 밀어 귀한 생명으로 태어난 자식을 모시며 예순 아홉 번째 절을 올립니다.
70. 나와 더불어 사랑으로 하나 된 배우자를 모시며 일흔 번째 절을 올립니다.
71.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장애우들을 모시며 일흔 한 번째 절을 올립니다.
72. 함께 웃고 함께 울며 함께 길을 가는 친구를 모시며 일흔 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73. 누릴 수 있으나 절제하는 자발적 가난을 모시며 일흔 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74. 자신을 낮추어 낮은 곳으로 자리하는 겸손을 모시며 일흔 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75. 항상 나보다는 남을 배려할 수 있는 양보심을 모시며 일흔 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76. 지구, 자연이 병들어 감을 생각하며 일흔 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77. 사람의 생명과 지구자연의 모든 생명은 공동체임을 자각하며 일흔일곱번째 절을 올립니다.
78. 인간의 욕심에 파괴되어 고통 받고 신음하는 생명들을 위해 일흔 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79. 병들어 가는 생태계의 회복을 위해 일흔 아홉 번째 절을 올립니다.
80. 천지에 충만한 생명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여든 번째 절을 올립니다.
81. 생명은 영혼의 율동임을 깨달으며 여든 한 번째 절을 올립니다.
 
 
82. 생명은 사랑과 그리움의 대상임을 알고 느끼며 여든 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83. 맑은 시냇물 소리에 정신이 맑아짐을 느끼며 여든 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84. 맑고 고운 새소리를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여든 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85. 시원한 바람소리에 내 몸을 맡기며 여든 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86.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음에 감사하며 여든 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87. 항상 제자리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들꽃에 여든 일곱 번째 절을 올립니다.
88. 좌우를 품고 침묵하며 바람과 눈으로 일러주는 산과 들에 여든 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89. 모든 식생을 살리고 언제나 생명들을 살리는 대지에 여든 아홉 번째 절을 올립니다.
90. 모든 생명들을 키워주는 하늘에 감사하며 아흔 번째 절을 올립니다.
 
 
91. 나 자신의 평화를 기원하며 아흔 한 번째 절을 올립니다.
92. 뭇 생명들과 함께하는 평화를 기원하며 아흔 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93. 나와 더불어 사는 이웃들의 평화를 위해 아흔 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94. 의미없이 나뉘어진 지역과 지역간의 평화를 위해 아흔 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95. 정치적 이해로 다투는 국가과 국가간의 평화를 위해 아흔 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96. 이 세상의 모든 종교와 종교 간의 평화를 위해 아흔 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97. 산 것과 죽은 것의 평화를 위해 아흔 일곱 번째 절을 올립니다.
98. 사람과 자연의 평화를 위해 아흔 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99. 깨달음으로 충만한 마음의 평화를 위해 아흔 아홉 번째 절을 올립니다.
 
 
100.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와의 손잡음을 위해 백 번째 절을 올립니다.
101. 건강한 자와 병든 자의 손잡음을 위해 백한 번째 절을 올립니다.
102. 배운 자와 못 배운 자의 손잡음을 위해 백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103. 어두운 그림자에 사로잡혀 본래의 모습을 잃은 살을 위해 백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104. 나로 인해 어지러워진 모든 인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백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105. 나를 사랑하고 돌보아 주는 사람들에 감사하며 백 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106. 내가 누리는 모든 선과 아름다운 것들에 대해 감사하며 백 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107. 나의 생존의 경이로움과 지금 여기 끊임없이 생성하는 생존에 대해 감사하며
       백 일곱 번째 절을 올립니다.
108. 이 모든 것을 품고 하나의 우주인 귀하고 귀한 생명인 나를 위해 백여덟 째 절을 올립니다

 
 
Posted by 파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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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십결 (圍棋十訣)
 8세기 중엽 당나라 현종(玄宗)때 바둑의 명수 왕적신(王積薪)이 펴낸 위기십결(圍棋十訣). 바둑을 둘 때 명심하고 준수해야 할
열가지 요결(要訣)을 말하는 것인데 오늘날까지도 기계(棋界)에서 또 우리의 생활에도 존중되고 있는 비결이고 교훈이다.
 

 
직장인 위기십결- 각자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중략....)
 공과장. 그의 진정한 가치가 빛나게 된 것은 그리 오래 전의 일이 아니었다.
사실 가치는커녕 그는 어느 회사에서든 몇 명씩은 있게 마련인, 이른바 무능한 직원의 대명사로 꼽히던 인물이다. 어느덧 10년 가까이 달고 있는 과장의 딱지가 그의 무능과 안일함을 대변해 주고 있었다.
 
동료들이 차장으로, 다시 부장으로 한 명 한 명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동료들의 승진턱 자리에서 가장 잘 먹고, 잘 마시고, 잘 떠드는 인간은 다름 아닌 공 과장이었다. 남들은 ‘속없다’라고 욕을 했지만 지극히 혜안을 가진 일부는 달리 보았다. 그리고 꽤 설득력이 있는 결론을 내놓았다. 공 과장. 그는 도인임에 틀림없다. 혹은 속뿐만 아니라 뇌조차 비었거나.
 
공 과장이 회사내 영웅으로 떠오른 것은 이미 말했다시피 지극히 최근의 일이었다.
한 달 전 최 부장이 명퇴를 당한 것이 계기였다. 최 부장은 회사에 남은 공 과장의 마지막 동기였던 것이다.
앞서 나갔던 동기들은 줄줄이 앞서서 ‘회사를’ 나갔다. 그렇다. 최후의 승리는 살아남은 자의 몫인 것이다. 사람들은 그제서야 공 과장을 다른 눈으로 보기 시작했다. 면도조차 제대로 안 해 추레한 그의 얼굴조차 번쩍번쩍 빛이 나 보였다. 사람들은 그로부터 얘기를 듣고 싶어 했다. 어떻게 하면 회사에 그토록 질기게 붙어 있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ant 샐러리맨들의 꿈인 정년퇴직의 경지에 이를 수 있을 것인지. 공 과장은 진정 회사의 ‘밥 아저씨’와도 같은 존재가 되었다.
당연히 공 과장을 ‘모시기’ 위한 경쟁은 치열할 수밖에 없었다. 모두가 공 과장에게 술과 밥을 사고 싶어 했고, 그의 빛나는 아포리즘을 경청하고자 했다. 내 차례가 오기까지, 정말로 많이 기다려야 했다. 지난 설에 공 과장의 집으로 보낸 한우갈비 한 짝의 힘이 컸으리라.
 
공 과장이 입을 뗐다.
“자네 바둑을 두지? 위기십결을 아나?”
“바둑 두는 놈치고 위기십결 모르는 사람이 어딨어.”
“그래? 그럼 봉위수기가 무슨 뜻이지?”
“음 … 사소취대는 아는데. 봉위수기란 말도 있었나?”
“것 보라구. 이제부터 세이경청 하시게. 내 10년 과장생활 끝에 깨달은 직장인의 위기십결에 대해 일러줄 터이니.”
“직장인 위기십결?”
세 번째 차장 승진 케이스에서 밀려났을 때, 공 과장은 낮에는 무슨 무슨 사이트의 인터넷 바둑으로, 밤에는 쓴 소주로 상처를 달랬다. 특히 속기대국이 위로가 되었다. 뻥튀기를 집어 먹으며 하루 열 판 정도의 바둑을 두었다. 물론 회사에서였다.
그러던 중 영감이 내렸다. 완벽하다고 보여졌던 나의 귀퉁이 집에 치중해 온 상대의 한 수. 눈에 핏발이 서는 순간 정수리가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온 몸이 깃털처럼 가벼워지고, 우주와 자신이 하나가 되는 절정의 쾌감을 맛보았다. 깨달음이었다.
 
● … 부득탐승(不得貪勝)
“너무 이기려고 욕심을 부리면 오히려 지게 되는 법이지. 욕심을 버려야 해. 승진? 그게 그리 중요한가? 그건 칼날에 발린 꿀과 같은 거야. 올라갈수록 출구는 가까워지는 법이라네. 장수하고 싶으면 소식(小食)이 최고지. 적게 먹고 오래 살아. 오늘부터 자네의 목표는 승진이 아니라 정년 퇴직일세.”
● … 입계의완(入界宜緩)
“직원에게 있어 상사는 대국의 상대라고 할 수 있지. 상대방의 진영에 들어갈 때는 너무 깊게 들어가지 말라. 상대방의 진영이 어디겠나? 결재서류를 들고 상사의 방에 들어갈 때는 너무 깊게 들어가지 말아야 해. 대충 입구 언저리에서 미적거리다 때가 되면 후닥닥 서류를 내밀어야 해. 그리고 결재가 끝나면 바람처럼 빠져나오라고. 되도록 상사와의 접촉을 피해야해. 명심하라고. 상사는 전염병자와도 같아. 자꾸 가까이 지내다보면 치명적인 병이 옮게 되지.”
● … 공피고아(功彼顧我)
“상대를 공격할 때는 먼저 자신의 약점을 돌본다. 때로는 상사에게 할 소리를 해야 할 때가 있지. 모처럼 낚시라도 가려고 월차 휴가를 내려 하는데 뭐라 하면 과감히 싸워야 하지 않겠나. 그러나 그러기에 앞서 자신의 약점을 돌보아야 하네. 내 스스로에 일단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면 미리 방비해 둬야지. 긴 휴가를 내기 전에는 적어도 일주일 전부터 출퇴근 시간을 엄수한다든지, 없던 야근이라도 만들어서 사무실에 남아 있는다든지 하란 말이야. 야근할 게 없다고? 어허 이 사람, 인터넷 바둑이라도 두면 되잖아.”
● … 기자쟁선(棄子爭先)
“선수를 잡는 것은 중요하지. 특히 회식자리에서 기억해둬야 할 금과옥조야. 보통 회식자리에 늦게 가면 자리가 없지? 이미 좋은 자리는(예를 들어 여직원들이 대거 몰려있는 테이블) 다른 인간들이 죄다 차지하고 있지. 남은 자리가 몇 개 없어 결국 자네는 선택권을 잃게 되는 거야. 더 큰 문제가 뭔지 아나? 그 남은 자리가 대개 상사들 테이블에 빈다는 점일세. 거기 앉아 봐야 어디 좋은 소리나 듣겠나? 게다가 그 자리를 피해야 할 더욱 중요한 이유가 있지. 거기 앉으면 회식 시간 내내 자네가 고기를 구워야 해.”
● … 사소취대(捨小取大)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차지하라. 당연한 얘기지. 명심해야 해. 작은 것에 연연하면 운명은 제대로 된 열매를 선물하지 않는다는 것을. 난 그래서 큰 것을 좋아하지. 회식 때 고기를 집어 먹을 때에도 큰 것만 먹어. 조금이라도 탄 부분이 있으면 과감히 버려. 사소취대 아닌가! 남이 살 때면 자장면도 꼭 곱빼기를 먹는다네. 특히 직장인은 모름지기 모니터만큼은 큰 것을 써야 해. 상사의 눈으로부터 매우 든든한 방어막이 되어 주거든. 아무쪼록 작은 것은 과감히 버리게. 작은 것에 연연하면서 살면 결국 암에 걸려 죽게 된다구.”
● … 신물경속(愼勿輕速)
“아무쪼록 매사에 경솔하지 말고 신중해야 해. 특히 상사가 자네에게 호의를 보일 때 신중해야 하네. 혹시나 이번 인사 때 승진이라도? 하는 기대는 애당초 품지 말아야 해. 그냥 ‘저 인간이 뭘 잘못 먹은 모양이군’하고 속 편히 생각하게. 그리고 대부분 그게 사실이라네. 알겠지? 신물경속! 언제나 신중하라구.”
● … 동수상응(動須相應)
“행마는 모름지기 서로 호응해야 하느니. 될 수 있으면 비슷한 놈들하고 어울리게. 정신건강에도 그 편이 좋지. 열심히 일하고, 의욕이 넘치는 놈들하고 어울려봐야 남는 건 패배감 뿐 아니겠나. 자네와 비슷한 꿈과 목표(즉 정년퇴직까지 버티기)를 가진 사람들이 회사에 어찌 자네 한 사람 뿐이겠는가. 같이 어울리게. 모임을 만들어도 좋겠지. 세상은 서로 돕고 살아야 하는 걸세. 좋은 자리 만들어지거든 나도 가끔 끼워주게나. 공짜술은 언제라도 환영일세.”
● … 피강자보(彼强自保)
“상대가 강한 곳은 아예 접근하지 않는 게 좋아. 상사하고는 최소 5미터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게. 사무실에서도 마찬가지고 회식 자리에서도 가급적 상사들과는 떨어진 테이블에 앉게. 가장 위험한 곳이 화장실이지.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상사가 떠억 한 가운데 변기에서 볼 일을 보고 있으면 어쩌겠는가. 좌로나 우로나 이립삼전 할 공간이 부족하지. 그럴 땐 차라리 큰 것을 보러 들어가게. 상사에게 자네의 향기마저 선사해줄 좋은 기회이니 얼마나 통렬한가.”
● … 봉위수기(逢危須棄)
“달아나도 소용이 없을 땐 빨리 버릴수록 좋아. 너무나도 중요한 말일세. 거참, 선현들의 경지에 깜짝 깜짝 놀란다니깐. 이 말은 최후의 수법이니 결코 남용해서는 알 될 것이야. 고수일수록 최후의 한 수는 남겨두는 법이지. 자네가 아무리 조심하며 복지부동한다 해도 사람 일이란 알 수 없는 법. 사고가 터질 때도 있지. 처음에는 잡아떼야지.
 
사고가 터질 때도 있지. 처음에는 잡아떼야지. 압족(鴨足)초식일세. 즉, 오리발 작전이지. 그러나 때로는 상대가 오리발을 부러뜨리려 나올 경우도 있을 걸세. 그럴 때 필요한 것은? 하하하 자네도 CF를 봤는가? 그렇지. 바로 ‘스피드’일세. 튀는 거지. 일로부터, 사고로부터 뒤도 돌아보지 말고 튀어야 해. 괜히 뒤 돌아보다 소금기둥이 되어 버린 사람 얘기가 성경에 실려 있네. 나는 자네가 소금기둥이 되기를 바라지 않거든. 부디 조심하게. 그러나 최악의 경우, 달아날 수도 없을 때가 있지. 그럴 땐 버리는 것이 좋네. 일도, 자존심도, 인간관계도 다 버리는 거지. 정말 최악의 순간이 아니면 사용할 방법이 아니야.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적절히 쓰일 수 있네. 동료들과 밥을 잘 먹었는데 느닷없이 자네보고 사라고 할 때가 있지? 평소 짜게 굴수록 그런 급작스런 사태가 벌어지게 되지. 처음엔 안사겠다고 버텨보고, 다음에는 달아나려 해보겠지만 너무나 완강해 탈출이 불가능할 경우가 있네. 그럴 때에 봉위수기를 떠올리게. 화장실에 간다고 하고는 겉옷을 놓고 가게. 물론 지갑은 미리 빼 둬야지. 아무리 그들이라 해도 옷을 두고 가는 데야 의심을 하겠는가. 그렇게 화장실로 가서는 무작정 달리게. 봉위수기야. 달아날 수 없으면, 버려야 하지. 밥값이 옷값을 상위할 경우 얼마든지 버리게나. 이런 경우를 대비해 가급적 값싼 상의를 즐겨 입게. 아깝겠지만 적어도 옷은 놓고 가야 하네. 손수건 한 장 놓고 가면 의심을 사지 않겠나.”
감동이 몰려왔다. 나는 그날 말로만 듣던 성인과 대화하는 가문의 영광을 얻은 것이다.
 
술집을 나온 우리는 재차 단란한 곳으로 자리를 옮겨 실로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지갑 속의 카드가 미친 듯 울부짖었으나 내게는 달콤한 사랑가로 들릴 뿐이었다.

그렇다. 나는 이날 희망이란 작은 공을 쏘아 올린 것이다.
Posted by 파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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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ecutive's Summary
냉혹한 승부세계에서 프로바둑기사들이 필승의 신념으로 여기고 있는 "위기십결" 즉, "바둑의 10계명", "바둑을 잘 두기 위한 10가지 비결" 이 기업경영과 경영자에게 주는 교훈을 정리 하였습니다.
기업경영도 하나의 승부이며, 결국 경쟁(승부)에 임하는 사람과 경쟁에서 이기길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가 잊지 말고 마음에 항상 새겨야 할 "기본 중에 기본"에 관한 메세지가 바로 "위기십결"에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그 기본이라 함은
 
   첫째, 경쟁에 임하는 올바른 마음가짐과 자세를 가져야 하며,
     o 경쟁에 집착하여 무리하지 말고, 순리를 따라 최선을 다하라 → 1결(부득탐승)
     o 매사에 경솔하지 말고 신중하라 → 7결(신물경속),
   둘째, 자신을 둘러싼 주변 상황변화를 정확히 인식해야 하고,
     o 정확한 상황판단없이 절대로 서두르지 마라 → 2결(입계의완)
     o 상대방을 공격하고자 할 때는 먼저 나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라→ 3결(공피고아),
   셋째, 이기기 위한 전략이 있어야 하며,
     o 약간의 손실이 따르더라도 선수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 4결(기자쟁선)
     o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취하라 → 5결(사소취대)
     o 전략을 전개할 때는 항상 이쪽저쪽이 서로 호응하고 연관되게, 그리고
      나에게 유리하게 하라 → 8결(동수상응),
   넷째, 어떠한 위기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o 위험을 만나면 속히 손을 떼던가 또는 시기가 올 때까지 건드리지 마라.→ 6결(봉위수기)
     o 형세가 불리할 경우에는 침착하게 정도를 걸어라 → 9결(피강자보)
     o 절대적 위기에 봉착했을 때에는 만용을 부리지 마라 → 10결(세고취하)
 
★ 위기십결 (圍棋十訣)
    8세기 중엽 당나라 현종(玄宗)때 바둑의 명수 왕적신(王積薪)이 펴낸 위기십결(圍棋十訣). 바둑을 둘 때 명심하고 준수해야 할
   열가지 요결(要訣)을 말하는 것인데 오늘날까지도 기계(棋界)에서 또 우리의 생활에도 존중되고 있는 비결이고 교훈이다.
Posted by 파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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